존경하는

한국동양철학회 회원

여러분들께

   안녕하십니까? 한국동양철학회 제23대 회장을 맡게 된 장윤수입니다. 지난 2월 말, 비대면 화상 회의를 통해 회장에 선임되었으나, 임원진을 구성하고 새로운 사업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인사가 많이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이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우리 학회는 동양철학의 학문적 연구 발전과 학술교류를 위해 1982년 2월 5일, 필암서원(전남 장성)에서 창립 총회를 가진 이후 동양철학계의 비약적인 성장을 견인하였습니다. 서양철학 중심의 기존 학회 구도에 문제의식을 가진 선배학자들께서 동양철학 전문의 학회를 결성하게 되었고, 그 이후 많은 노력을 통해 이제는 어느정도 동・서 철학의 학문적 균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그간 배종호(1대), 유명종(2대), 김충렬(3대) 전임 회장님을 위시한 수많은 걸출한 선배 학자들께서 학회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헌신한 결과, 우리 학회는 한국동양철학계의 장자 학회로서 이름에 걸 맞는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동양철학계만 하더라도 10여개에 달하는 전문 학회들이 창립되어 분야별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학회는 새로운 역할을 모색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특히 학회의 국제적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과 한국의 동양철학계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제의 형성과 교류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회원 여러분들과 함께 이러한 점에 대해서 진지하게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역병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회 활동도 많이 위축되고 있으며, 특히 대면을 통한 회원 간의 교류가 극히 제한받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주어진 여건에 따르면서도 어떠한 형태로든 학회의 활동을 활성화하고자 합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3월 1일
한국동양철학회장 장윤수